쇼핑몰처럼 바뀌니 아울렛도 4계절 승승장구
쇼핑몰처럼 바뀌니 아울렛도 4계절 승승장구
  • 이한나 기자
  • 승인 2019.08.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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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 1년 만에 1400만명 방문
비수기인 여름·겨울 매출 60% 이상 늘어
쇼핑 큰손 40~60대 매출도 두 배나 껑충
현대百_김포타워존 전경
현대百_김포타워존 전경

복합쇼핑몰 구조를 붙여 교외형 아울렛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전략이 적중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김포점)을 방문한 고객이 지난해 30일 증축 오픈 이후 1년간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증축 전 연간 방문객(900만명)보다 55% 늘었고, 수도권 거주 인구(약 2580만명)의 절반이 넘는다. 교외형 아울렛은 계절적으로 봄, 가을, 주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김포점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을 증축한 덕분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과 주중·주말에 상관 없이 고객들이 몰리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김포점 매출도 함께 뛰었다. 지난해 매출 42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매출 목표 47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 오픈 이후 1년간 시즌별 고객 매출 신장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으로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12~2월)과 여름(6~8월) 시즌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각각 74.1%와 61.7%에 달했다. 이는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9.0%)보다 1.5배 가량 높다. 

연간 매출에서 여름·겨울 시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신관 오픈 전에는 연간 매출 중 봄·가을(62.2%) 매출이 여름·겨울(37.8%) 매출을 크게 앞섰으나 신관 증축 이후에는 봄·가을(50.9%)과 여름·겨울(49.1%)의 매출 비중이 비슷해졌다. 

안장현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상무)는 "기존 김포점 본관은 교외형 아울렛이다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쇼핑몰 형태 신관을 열자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점의 기존 영업면적(약 3만8700㎡)보다 신관 쇼핑몰 면적이 약 41%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연간방문자 수 증가율(55%)이 더 앞선 셈이다. 

이뿐 아니다. 신관 오픈후 평일 매출 비중도 큰폭 늘었다. 신관 오픈 전 김포점 평일 매출 비중은 25.1%였으나 신관 증축 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48.5%)이 평일에 발생했다. 평일 매출의 70%가 40~60대 고객에서 나온 것도 새로 증축한 신관을 레저·골프·리빙·식품 등 40~60대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운 것이 주효했다. 30대 고객에 치우친 김포점의 연령대별 매출을 다양화하고자 `백화점식 MD`로 채운 전략도 적중했다. 

김포점 인근에 호텔 등 주요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는 점도 호재다.김포점 주변 아라뱃길은 지난해 마리나베이호텔과 라마다 앙코르 김포 한강호텔이 들어선데 이어, 내년엔 스타즈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다. 크루즈 투어·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늘어나 수도권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쇼핑·숙박·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신관 증축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200여 개 브랜드를 기존 아울렛 판매가격(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에서 10~30% 추가 할인판매한다. 하와이 여행 상품권(1명)·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일경제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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