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로수길…공실률↑매출↓
위기의 가로수길…공실률↑매출↓
  • 박윤예 기자
  • 승인 2020.03.05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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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공실률 11.3%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공실률이 10%를 넘어섰다. 가로수길 상권은 강남구 압구정로12길부터 도산대로13길까지로 과거 카페와 음식점 등이 밀집해 높은 관심을 받았고 많은 사람이 방문한 상권이다. 그러나 대형 자본이 상권에 유입되고 기존 점포들이 상권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금은 침체된 상권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신사역 주변 상가 공실률(중·대형 기준)은 11.3%로 조사됐다.이는 전 분기 공실률 8.5%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에 따르면 가로수길 상권 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액은 올해 1월 기준 23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액 4673만원 대비 2290만원 낮은 수치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 중 39.4%를 차지했다. 20대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 중 67.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길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3만1838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유동인구 약 400만명이 가로수길 상권을 찾는다는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가로수길은 대형 자본이 유입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상권의 색을 잃었다"며 "상권 특색이 없어지면서 찾는 사람이 줄었고 이 때문에 매출이 감소해 상권 분위기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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