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부동산개발업체 MDM에 매각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부동산개발업체 MDM에 매각
  • 박동민 기자
  • 승인 2020.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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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주상복합 못 짓는 일반상업지역, 개발 방향에 관심…노조, 법적 대응 등 강력 반발
해운대 그랜드호텔 [사진 =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이 폐업신고를 한 지 두 달여 만에 부동산개발업체인 MDM플러스에 매각됐다.

5일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그랜드호텔을 인수한 MDM플러스가 취득세 110억 원을 납부했다. 인수 대금은 약 2400억 원으로 전해졌다.

호텔이 매각되면서 앞으로 땅과 건물이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호텔 부지는 면적이 1만 1643㎡(3500평)이고,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최고 용적률이 1000%다.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이 부지에 근린생활시설, 병원, 업무시설, 관광시설,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은 안 된다. 또 해운대 해변 일대가 가로구역별 고도제한을 받아 신축은 90m로 제한된다. 호텔 노조가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변수가 되고 있다. 호텔 노조 측은 "단협에는 매각 때 노조와 합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우리는 구청을 통해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며 "변호사를 만나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민주노총과 곧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6년 문을 연 특1급 해운대그랜드호텔은 지하 6층, 지상 22층, 객실 320개 규모이다. 지난해 8월 경영난 등을 이유로 2019년 12월 31일부로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MDM플러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이다. 2002년 설립돼 연 매출이 1조 3800억 원에 달한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에 있고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문주현 MDM그룹 회장(63)은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자산신탁 회장을 맡고 있다. 문 회장은 2007년 해운대구 대우월드마크센텀을 시행하기도 했다.

[부산 = 매일경제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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